박기형의 JMT 산행기

  영자
  박기형의 JMT 산행기(3)
  

3. 2구간 산행
 

* 2구간 산행코스 요약

Reds Meadow-> Purple lake -> Silver Pass -> Quail Meadow -> Marie Lake -> Muir Trail Ranch (73Km)
   (7/19)         (7/19)         (7/20)         (7/21)          (7/22)         (7/23,24)

(1) 7일차 (7/19)

Reds Meadow를 출발 이날 오전엔 능선길을 걸어 점심 때까지 중간에 식수가 없는 길이다. 말 목장을 지나고 몇 년전
처참하게 타버린 숲을 지나  완만한 switch back길을 꾸준히 오르다. 별로 힘이 안든다.오른쪽  밑 저 멀리는 Cascade
Valley가 굉장히 크고  깊다(해발약 7,8백미터아래).
 

레드 메도우 아침 레드 메도우 능선길
레드 메도우 산불현장  

 

언덕 길을 올라 11시  Deer Creek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3시간여 걸어  Duck Creek에 오후 3시반 도착. 계획보다 일찍 
도착했다. Purple Lake 까지 가서 자기로 하다. 이 길이 다 아침부터 나란히 밑으로 있는 Cascade Valley의 상류를 거쳐 Silver Pass를 넘는 길이다. 오후에 들어 또 비가 두어시간 내리다가 그친다. 길의 겉 표면만 살짝 적실 뿐이다.
일행중 누가 이길은 원래 원주민들의 군사도로가 아니었을까하는 상상을 해보았다고 한다.
서부 개척 시대에 이곳 원주민들이 힘을 합하여 대응하려고 만든 군사 도로라는 이야기이다.
나는 이말을 듣고 JMT는 예술이라고 생각했다.온갖 상상력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실상 JMT도로의 일부는 원주민들이
만들어 사용하던 도로이다.

 

Duck Lake 갈림길 Purple Lake

 

저녁에 Bob과 그의 아들 Erics를 만나다. 만남의 스토리는 대충 이렇다. 그들은  Reds Meadow에서 출발하였는데 내가
가져온 낚시대를 만지작거리고 있으려니  Bob이 나를 찾아왔다.나는 낚시에 대해서는 전혀 문외한인데 그 때 나의
낚시대는 매우 엉켜 있었고 나는 어찌할 바를 몰라 난감해하고 있었다. 마침 텐트를 친 곳이 Purple Lake 호숫가. 나는
이곳에서 한 번 낚시를 시도해 보고 싶었던 것이다. Bob하고 얘기가 시작되었다. 그는 음악선생님이라 한다. 나도
젊었을 때 학교 선생님이라 하였고 우리는 이야기가 통하게 되엇다. 그 부자지간은 함께 캠핑을 왔지만 서로 말이 없었고
그래서 나에게 신경을 쓸 수 있게 된 것같다. Bob이 나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그가 나에게 자기 아들이 fisherman
이라한다. 그러면서 Erics를 부르니 그가 마지못해 나에게 왔다. 그는 내가 갖고 있던 낚시대를 한참 씨름하더니 결국은
모두 잘라내고 모든 것을 새로이 엮어 주고는 던지는 법까지 알려주고 아버지와 사이좋게 자기 텐트로 갔다. 그 뒤로
둘의 사이는 보다 친밀해진 것 같다. 백패킹은 대화를 통해  부자지간의 사이를 가깝게 만들고 경험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인간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만든다.

 

야생화 Bob 부자와 함께

 

(2) 8일차 (7/20)
 

오전에 Virginia Lake에서 어제 배운 낚시를하는데 물고기가 근처까지만 오고 낚시를 물지는 않는다.여러번 시도하다가
철수. Tully Hole을 지나는데 ( 해발 약 300m 깊이 내려간다) 웬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바로 우박으로 변해
떨어진다. 밥알만한 혹은 작은 콩알만한 우박이다. 금세 온 산이 하얗게 변해버린다. 다행이라면 기온이 그리 내려가지
않았고 바람 또한 심하게 불지 않았다. Cascade Valley분기점에서 점심을 먹고 Squaw Lake주변에 왔을 즈음 서울에서  
떠날때  LA 교민 산악회에서 JMT부분산행을 기획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그들을 반갑게 만나다. 60대 후반 연령의
여자 분들도 여러 분 계셨는데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등산길 조성에 많은 자금을
기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산길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다. 그만큼 국민 건강 비용의 지출이 줄어드는
것이다.  물론 나쁜 산길은 무릎 관절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러니 좋은 산길 만드는데 국민보험 공단서 적극
협조해야하는 것이 타당한 것이다. JMT에서 한국사람들을 특히 많이 만난다고 어느 미국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이 말은
나에게 의미있게 들렸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건강하고 사회생활에 대한 투지가 강하고 협동적이고 밝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호수에 내리는 비 Tully Hole 넘어 길에 쌓인 우박
LA 교민 산악회원들과 함께  

 

Silver Pass를 지나자마자 비가 억수로 내리기 시작하고 5시에 도착해서는 잠시 멈추더니 6시넘어 다시 조금씩 내린다.
이날 저녁 텐트를 치고 어두워지기 전 저녁을 먹는데 10여마리 말들이 지나간다. 아마도 아랫쪽 Edison Lake에서 기르는
말들인가? 이 근처엔 민가가 없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의아하다. 텐트 옆을 거쳐 윗쪽으로 10여마리 말목동이 끌고 가더니
밤새 풀어놓고 풀을 먹이는 모양이다.

 

(3) 9일차 (7/21)
 

에디슨 레이크


아침 6시 해가 뜨기 무섭게 말 목동이 올라와서 어젯밤의 말들을 끌고 내려간다. 운행속도가 빨라 이날의 야영지인 Quail 
Meadow에 11시반에 도착하다. 여기서 쉬고 야영을 하기로 하다. 혼자 라면을 끓여 먹고 목욕을 하고 빨래를 하여 말리고
따듯한 햇볕속에서 낮잠을 자는데 우리 말로 "곰이다"라는 소리에 일어나다. 4명의 동양인이 길을 못가고 서성이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다. 숲속에 곰이 나타나서 머뭇거리는 것이다. 나는 직접 보지는 못했다.

 

(4) 10일차  (7/22)
 

 Bear Ridge를 넘는 능선길을 올라가는 길. 완만한  switch back길을 올라가는 것이 아깝다. 올라가면 그만큼 앞으로
올라갈 길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내딛는 발걸음마다 새로운 길이 형성된다. 숲속이라 숲의 전체적인 형상은 알수가 없다.
다만 햇빛이 만들어주는 나자신의 실루엣과 앞에 놓인 발걸음만 볼 뿐이다. 내가 쓴 넓은 챙의 모자 -  고개를 들면
모자챙의 그림자 넓이가 커진다. 고개를 숙여 햇살과 각도를 맞추면 얇은 모자선이 그림자로 비추인다. 나와 내 그림자
둘이 다정하게 걷는다. 명상의 시간이 좋다. 우리가 서울에서 출근시 매일 타는 지하철도 사실 매일 같은 열차라고
생각하지만 매일 만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고 그 모든 사람들은 개성이 있어 자세히 생각하면 모두 다른 구두,
다른 가방, 다른 윗도리, 다른 모습의  새로운 사람들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눈앞에 펼쳐지는  switch back의 산길도
똑같은 산길이 아니라 모든 사항이 개별적이며 만나는 느낌이 새로운 산길이다. 마사토로 이루어진 길도 있고, 푹 패인
길도 있고 길이 휘돌아 가기도 하고 , 평평했다가 약간 경사지기도 하고 거대한 나무터기의 숲속을 지나기도 하고, 졸졸
시냇물을 건너기도 한다. 이 모든 변화가 지나가는 것이 아깝다 그래서 걸어서 줄어드는 산길이 아까운 것이다.
Bear
Creek Jct에서 점심을 먹다.

Rosemarie Meadow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이 어긋나 Marie Lake까지 가서 만나고 야영을 하다.

 

JMT 전형적인 산길 JMT 전형적인 산길
Marie Lake Marie Lake

 

(5) 11일차  (7/23)
 

벌써 두번째 휴식일이 다가오고 있다.

아침의 상쾌한 느낌을 유지하면서 Selden Pass를 향해 걷기를 한 시간여 갑자기 눈앞에 갈색 곰이 나타나다. 지금도 그
느낌이 생생하다. 언덕길을 무심히 오르는데 눈 앞에 뭔가 느낌이 이상하여 눈을 들어보니 약 30m 앞에 갈색 곰 (학명은
Black Bear이다)이 웅크리고 앉아 있다. 이 거리가 서로에게 안전거리이다. 이를 넘어서면 경계심이 발동하게 되고
안전을 위한 대응책이 필요하게 된다. 나도 멈칫하고 보니 작은 놈같다. 그래 안심이 되어 안전거리내로 지나치려는데
내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 새끼 곰 옆에는 반드시 어미 곰이 있으니 더욱 경계해야 한다는 말씀. 그래서 걸음을 멈추고
뒷 걸음쳐서 멀어지다. 그리고는 어찌할 바를 몰라서 대치하고 있는데 이놈이 일어선다, 일어선 놈을 보니 덩치가 약
2.5m는 족히 될만한 건장한 놈이다. 그런데 이놈이 나에게는 신경을 안쓰고 옆으로 트래버스해서 점점 더 멀어져간다.
나는 다행이라 생각하고 내 갈 길을 걷다. 숲에서 많은 동물들을 만난다. 사슴은 지척에서 마치 먹을것을 달라는 양 
도망치는 기색이 없다. 마아못도 꽤나 까불거린다. Stella's Jay(까치,까마귀의 일종)는 귀찮을 정도이다. 곰도 점잖다.
이곳에서는 이렇게 서로 먹을 것을 경쟁하지 않고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공생하고 있다. 이것이 John Muir가
그리고 바라던 바일 것이란 생각이다. 그리고 이 것이 이곳 국립공원이 지향하는 목표이다.
 

이날은 Muir Trail Ranch에 도착하는 날이다.운행속도가 빨라 오후 4시에 Muir trail Ranch에 도착하다. 미리 배송되어온
5갈론짜리 통이 4개 운송되어 있어 이를 찾다. Ranch 주인은 Patt 이라는 할머니.나보고 어디서 왔느냐? 한국에서 왔다니
몇년전 한국의 텔리비젼 방송국에서 촬영해 갔는데 나를 본 기억이 없느냐고 묻는다. 나는 못뵈었다고 대답해 줄 수가
없었다. 그 연세에 자신에 차서 인생을 활력있게 살아가시는 분이라는 느낌이 드는 분이다.
 

MTR 찾은 짐과 함께 MTR
MTR에서 갈비탕 MTR 출발 산길

 

텐트를 치고 강 건너 온천장을 찾아나서다. 숲속에 있는 온천은 아무 냄새도 없는 단순 온천장이다.물의 온도는 약
38-39도. 그리 뜨겁지 않다. 탕이 세개 있는데 하나는 두세명이 들어가면  족하고 또하나는 7-8명은 넉넉히 들어있을 수
있는 규모. 또 하나는 아주 미지근한 물로 5-6명이 들어가 앉을 수 있는 규모이다. 검은 부유물이 떠다니는데 더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음 날 아침 새벽에 다시가보니 검은 부유물은 모두 침전되어있고 맑은 온천물이 넘쳐나고 있었다.

 

(6) 12일차  (7/24) 휴식일
 

휴식일이다. Reds Meadow나 Muir Trail Ranch에는 자기가 불필요한 물건을 남을 위해 놓고 가는 통들이 있다. 이런 통이
10여개 구분되어 놓여 있는데 식량, 음료수, 동양인 식품, 의약품, 책자,휴지모음통,뱃터리통, 등 아주 다양하게 구분
되어있다. 우리도 2kg짜리 쌀 한 봉지를 버렸다. 나중에 보니 어떤 서양친구가 내가 버린 쌀 봉지를 줏어들고 깔깔거리며
웃는다.누가 이런 산중에 이런 음식을 먹을 셈으로 이렇게 무거운 식량을 가져왔는가라고 친구들에게 웃으며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았다. 내가 옆에가서 내가 버린 것이라고 얘기했고 그는 다소 머쓱해 했다. 나는 그 중 책자통에서  Thoreau의
Walden
이란 책을 발견하였다. 색이 바랜 매우 오래된 낡은 책인데 겉표지는 초록색 박스테잎으로 단단하게 마감을 하여
있었다. 이책을 잠시 들고 고민을 하였다. 무게는 약 200-300g 정도 되었다.이를 들고 갈 것인가? 말 것인가?  2,3분 정도
고민하다가 과감히 내려 놓았다. 그리고 가스,지도 등 필요한 물건만 집어들고 돌아갔다. 얼마뒤 미련이 남아 있는 나는
다시 고민하려고 그 자리에 갔다.그 자리에는 누군가가 앉아 희락락하면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가만 보니 바로 그책을
들고 좋아하는 것이었다. 그 친구는 주위 자기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더니 바로 자기 배낭에 집어 넣고 일어섰다. 내가 판단을 잘못하였는가? 나의 산행 내내 나를 생각하게 한 것은 내가 이때 판단을 잘못하였는가이다.

 

   
   

 

이날 재미 교포 여성 등산가인 Clara(김진영)와 함께온 흑인 여성 Brenda를 만나다. 이 두사람은 인터넷에서 만나 의기가
투합하여 JMT를 하게 되었는데 Clara가 한국인인 우리를 만나 함께 온 흑인 Brenda에 대한 하소연을 한다. 근본적으로
Brenda가 산을 모르는 사람이다. Brenda는 Back Packing정도로만 알고 온 것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서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산행을 함께 하게 되었는지 나로서는  이해가 안간다내가 그에게 한마디 충고를 하였다. " 같이 있다고
일행이 아니고 함께 간다고 동행이 아니다. 마음이 맞고 서로 협력해야 한 팀이 되는 것이다."라고.
 

Clara는 2살때 미국으로 이민 간 사람인데 한국 말을 놀랄만큼 잘한다. 그로부터 미국 산악 문화에 대해 많이 알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하루에 1인당 약 35g의 가스를 사용하는데 그들은 하루에  20g 밖에 사용하지 않는다. 물을 끓이는데
외에는 우리처럼 찌개를 끓이고 밥을 하고 하는 가스 소비가 없다. 먹는 것을 보니 G- pack에 오트밀이나 개성껏 만든
자기 식단에 뜨거운 물을 붓고 내용물이 붓기를 기다려 숫가락으로 퍼먹는데 먹다 남으면  한두시간 뒤 길을 가다가 다시
식은 것을 퍼 먹기도 한다. 그리고는 그 비닐주머니가 쓰레기가 되는데 그 량이 우리 라면 봉지와 같다.간식으로는 소위 
Trail Mix라는 것을 많이 먹는데 그 구성은 땅콩, 캐슈, 해바라기씨, 콩알 초코렛, 건포도, 말린 바나나,말린 서양
자두, 호두, 잣, 말린 파인애플,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 도중에 먹으면 굳이 점심으로 따로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고 얼마든지 걸을 수 있다. 이런 간식을 가다가 쉬면서 주섬주섬 계속해서 먹는다. 그러니 결과적으로 점심시간이
줄어든다. 우리는 미수가루를 가져갔는데 이는 그릇을 꺼내 물을 붓고 개어서 먹어야하고 다시 그릇을 설겆이 하고 집어
넣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런 수고로움때문에 미수가루를 안먹게 된다. 하지만 미수가루를 그대로 입에 넣고
침으로 녹여 먹거나 물 한모금 먹으니 우리 입맛에 맞는 아주 훌륭한 간식거리가 되었다. 우리의 식생활개선은 40년
이전부터 시도되어 왔으나 별로 성공하지 못했다. 나는 이제 밥과 찌개 위주로 편성되는 우리의 산에서의 음식문화를
Clara의 변화된 식생활로 나름대로 재시도해 볼 생각이다. 음식 무게를 줄이고, 부피도 줄이고, 소요시간을 줄이고,
쓰레기 환경훼손도 줄이고, 충분한 칼로리를 확보하고, 그래서 운행 효율이 더 나은 식생활  - 이것이 내가 연구할
과제이다.

 

Clara가 재미있는 사람이다. Brenda를 부르는 목소리가 커서 아마도 고등학교때 연대장을 한 모양이라고 했더니 그렇단다.
몸은 작아도 사교적이고 붙임성있고 때로는 엄격한 지도자 타입이다. 내 생각에 그녀는 산을 제대로 배운사람이다.
혼자서 2인용 텐트를 갖고 다니고 정수기등 빼먹는 것없이 장비도 잘 갖추고 다니는데 항상 비상용으로 물도 3리터를 갖고
다닌단다.구급약통을 보여주는데 우리가 갖고 다니는 것과 사뭇다르다. 이 또한 연구과제이다. 우리는 정작 필요한
구급약이 없어 그녀에게서 빌려썼다.
 

Clara와 Brenda는 마음이 안맞아도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Clara와 Brenda는 둘이  목적지에 가서 Brenda차를 세워놓고 Clara차를 함께 타고 출발지로 함께 왔는데 그 차안에
Brenda의 자동차 열쇠를 놓고 내렸단다. 그래서 둘이 함께 출발지로 다시 가야 한단다. 우리와 목적지(Whitney Portal)
와 출발지 (Mammoth Lakes City)가 같아 우리가 빌린 택시를 타고 같이 출발지로 가자고 했고 그렇게 합의를 하다.
그래서 우리도 하나의 일행 아닌 일행이 되다.

 

  (2구간 산행기 끝)

 

2014-09-26 22:58:33 / 58.143.18.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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