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형의 JMT 산행기

九龍樵夫

오악(五嶽)-숭산(嵩山)과 태산(泰山)

첨부화일1 :		지도-중국오악.jpg (175858 Bytes)
첨부화일2 :		태산도.jpg (63458 Bytes)
첨부화일3 :		하해불택세류-대한항공광고.jpg (112779 Bytes)

	올 6월 산우회 해외여행 코스인, 숭산(嵩山), 정주(鄭州), 낙양(洛陽), 용문석굴(龍門石窟)에 대하여 한 편씩 써 보려는 데, 먼저 숭산(嵩山)과, 가려다 포기한 태산에 대하여 몇 줄 적는다. 오악(五嶽)-숭산(嵩山)과 태산(泰山) 중국인들은 뭐든지 다섯 가지로 나누길 좋아한다. 오행-목화금수토(木火土金水) 오색-청백적흑황(靑白赤黑黃) 오상-인의예지신(仁義禮智信) 등등.. 오방-동서남북중(東西南北中)에 각각 높은 산이 있다고 여겼으니 이가 오악(五嶽)으로, 동쪽 태산(泰山), 서쪽 화산(華山) 남쪽 형산(衡山), 북쪽 항산(恒山), 중앙의 숭산(嵩山)이다. 이 오악(五嶽)을 위 스캔과 같이 지도에 표시해 보았다. 숭산(嵩山)은 지도 중 낙양(洛陽) 동남쪽이다. 중국 고대사는 대충 이 오악 범위 안에서 이루어 진것이다. 산우회가 처음에 간다고 했다가 마음 바꾼 태산은 동악이다. 중국 고대역사를 보면 동쪽에서 일어난 왕조와 서쪽이 교대한 기분이 든다. 동방에 연고를 두었던 순(舜)이 소중히 여긴 산이 태산이다. 순(舜)은 전국을 순시할 때 제일 먼저 태산(泰山)에서 제사를 지내고, 다음 남악(南嶽, 衡山) 서악(西嶽, 華山) 북악(北嶽, 恒山)의 차례였다고 한다. 순(舜)이 태산에 연고를 두었다면, 중원 숭산(嵩山) 우(禹)의 거처였다. 팁 : 태산(泰山)은 봉선(封禪)을 행하던 산이였다. 봉선(封禪) 이란 천자가 하늘과 땅을 위해 지내는 제사였다. 흙을 쌓아올리는 것을 봉(封), 땅을 깨끗이 쓰는 것을 선(禪)이라고 했다. 하늘에 제사 지내는 봉(封)은 높은 곳에, 땅에 제사 지내는 선(禪)은 낮은 곳에서 행하였다. 봉(封)은 태산의 꼭대기, 선(禪)은 태산 기슭 양부(梁父)라는 곳에서 거행하는 것이 관례였다. 제왕이라고 해서 아무나 봉선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공이 충분하지 못한 천자는 봉선할 수 없었다. 공(功)이란 업적-천하를 통일해서 평화를 가져온 천자만이 자격이 있었다. 공이 있더라도 덕을 널리 펴지 못한 천자는 자격이 없었다. 자격을 갖추어도 정무가 바빠서 봉선을 거행할 틈이 없는 천자도 있었다. 따라서 봉선은 좀처럼 거행되지 못했으니 봉선을 지낸 유명한 제왕은 진시황(秦始皇)과 한무제(漢武帝)였다. () 사기(史記)를 쓴 사마천(司馬遷)의 아버지는 사관(史官)으로써 한 무제의 봉선에 따라가지 못함을 수치스러워 했다. 공자등동산이소로 (孔子登東山而小魯)* 등태산이소천하 (登泰山而小天下) 공자 동산에 올라 노(魯)를 작게 여기시고 태산에 올라 천하를 작게 여기시니 (맹자(孟子) 진심(盡心) 중에서) 또 중국인들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자주 한다. 태산불양토양 (泰山不讓土壤) 하해불택세류 (河海不擇細流) 태산은 한 줌의 흙도 마다하지 않있기에 그 높음을 이루었고,. 바다는 작은 시냇물도 가리지 않았기에 그 깊음을 이루었다. 하해불택세류 (河海不擇細流)는 얼마전 대한항공 광고에도 나오더군.
	2010-03-17 10:06:50 / 211.54.9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