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총

5월 정기산행 후기

	2007년5월 정기산행(제167차)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1. 날짜 : 2007. 5. 13(일) 2. 산행지 : 황매산(1113m, 경남 산청, 합천) 3. 산행시간 : 5시간 30분 4. 참석인원 : 21명 - 둘이서 : 강영성, 김세균, 김시홍, 김필중, 이강춘, 이선호 - 나홀로 : 권영학, 김건환, 김제구, 김종문, 박건채, 배종화, 백헌순, 조경철, 최석훈 # 산행기 - 항상 그러하듯이, 일부 참석예정자가 볼 일이 생기면서 평균참석자수에 조금 미달하였는데, 특히 일부 단골손님들이 특별한 일정이 잡히면서 불참 통보를 받은 상태에서 지난 목요일(5/10) 베트남에서 일시 귀국한 이원재 동문과 함께 저녁을 했던 친구들이 여럿 참석하기로 했다고 하여 반가운 마음으로 기다렸으나 불발에 그치면서 아쉬움이 컸던 한편, '아이구 오늘 적자 많이 나겠구나' 하는 염려가 앞섰습니다. - 그러나 근래 산행에 동행하기 시작한 권영학, 김시홍, 이선호, 조경철 동문들의 열성 덕분에 버스 정원의 절반(20명)이라도 채워서 서울을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 11시 20분경 신촌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여 11시30분부터 산행 시작. 예상대로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었으나 영화주제공원까지는 길이 넓어 별로 부대끼지는 않았는데... 2.4km를 주로 포장도로를 걸으니 지루한 느낌도 들고, 간혹 고바위도 있어 그런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12시15분경 영화주제공원에 도착. 전임 산우회장 모씨는 "야! 이게 20~30분 밖에 안걸리는거냐?"고 투덜투덜. - 대부분 황매평전을 향하여 계속 전진하였으나 일부는 '단적비연수' 촬영세트가 있는 공원을 둘러보러 갔는데..... 20여분을 기다려도 오지 않아 애가 타서 전화해보니 그쪽길로 올라가고 있다나! '내가 그 길을 모른 게 죄지...' 부리나케 올라가는데 본격적으로 교통혼잡이 시작되고 안부가 있는 평전에 도착하니, 주력부대는 정상으로 향하고 7~8명만 남아있는데 정상을 오르는 급경사길을 보니 길게 줄을 늘어선 것이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데요. 어제 술기운도 남아있던 터에 잘 됐다 싶어 "우린 여기서 좋은 자리나 잡고 기다립시다" -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조금 늦게 정상을 향했던 세 사람은 포기하고 돌아오고 결국 8명이 정상을 밟아 약간 아쉽기도...(권영학, 김건환, 김시홍, 김종문, 박건채, 배종화 그리고 김세균과 이강춘의 부인 두 분) - 근데 정상으로 가지 않은 사람들끼리 먼저 밥 먹자고 하니 "난 집사람 기다려야 돼!" 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L씨 때문에 김세균이 밑에서 사온 막걸리만 마시자고 타협(?)이 되어 한 잔씩 쭈~욱~ 달랑 1병인 막걸리가 금방 동이 나자, 김세균이 텃세를 부리면서 최석훈, 조경철에게 명령(?)하니 근처 막걸리 주막에서 1병씩 조달해 왔는데... 잔술만 파는 주막에서 최석훈은 막걸리병을 들고가 "아까도 팔았잖아"라는 엄포를 놓아서 사왔다고 하자, 조경철은 막걸리병을 들고가 주인에게 "이거!"라고 한마디 하면서 '몰래 줘!' 라는 눈짓으로 조달해 왔다고 하여 한바탕 웃음바다- 아무튼 재주들은 조~옷~네 - 잔류팀의 위치를 알리고 헤메는 사람 찾아오고 하면서 간신히모두 모여 준비해간 진수성찬과 막걸리/소주로 속을 즐겁게 하였으나, 핸드폰이 잘 터지지 않아 현장에서 합류하기로 한 김제구와는 식사가 끝나고 간신히 합류. 21명 전원이 우뚝 솟은 황매산 정상과 활짝 핀 철쭉꽃을 배경으로 황매평전에서 기념촬영. - 2시40분경 모산재로 출발. 예정보다 늦어 베틀굴은 들르지 않고 황매평전을 가로질러 모산재로 향하는 길 양쪽은 절정에 이른 철쭉꽃이 우리 눈을 즐겁게 해주었고, '주몽'과 '서울1945' 드라마를 촬영했던 곳이라는 걸 알려주려는 듯 세워진 그림 간판을 보면서 드라마 장면을 연상해 보기도 하면서 모산재에 도착하니 4시경. - 모산재에서 멀리 보이는 황매산 정상과 주변의 경관들도 가히 일품이라 할 만 했고 모산재를 지나 돛대바위 건너편 순결바위 쪽의 수직암벽들의 위용은 우리를 압도할 만큼 대단하였습니다. - 돛대바위부터의 하산길은 급경사의 철사다리를 지나면서 계속 이어지는 난코스와 급경사로 애를 먹었지만, 그리고 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다소 짜증스런 면도 있었지만, 모두 차분하게 때론 엉덩이를 바닥에 끌면서도 무사히 산행을 마쳤습니다. 오후 5시 - 오늘 산행은 신촌마을 ~ 영화주제공원 까지는 다소 지루하였으나 '공원'에서 황매평전, 그리고 모산재와 돛대바위에 이르는 길은 드넓게 트인 시야와 아름다운 철쭉에 더하여 기암절벽에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을 보는 즐거움이 있었던 것 같네요. - 그런데... 막상 하산을 해보니 엄청나게 많은 버스 때문에 놀랐고 핸드폰이 잘 터지지 않아 기사와 통화도 안되고... 도로를 따라 무작정 걷다가 간신히 기사와 통화가 되어 5시30분 서울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천안까지 120km 전후로 달렸으나 사고 여파로 전용차선도 밀리면서 10시20분경 양재동에 도착, 고박사 냉면집에서 불고기와 냉면사리, 그리고 소/맥을 곁들이면서 18명이 통일(?)된 식사를 하고 빠이빠이! - 아픈 발을 끌면서도 소임을 다한 전 산우회장, 급한 하산길을 끝까지 안전하게 잘 내려오신 경복여고생들, 혼잡한 정상길을 끝까지 다녀와 산우회 체면을 세워준 8명의 전사를 포함한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 새로 디카를 장만하여 열심히 인물과 경치를 담으신 백헌순 동문도 수고 많았는데 자~알 하면 산우회 공식 찍사가 될 수도 있으니 열심히 해보세요. 그리고 현지에서 합류하여 쓸쓸히 떠난 김제구 동문도 항상 고마움을 느낍니다. - 6~ 9월 산행은 주로 계곡을 찾아가는 산행이 될 예정입니다. 다음 산행에는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즐거움을 함께 하시길 기대합니다. # 당일 수지 - 수입 : 회비 570,000원(@50,0006+@30,0009) - 지출 : 버스/기사 610,000원 , 통행료 28,800원 , 떡.음료 등 66,000원 , 저녁 168,000원 , 합계 872,800원 - 결손 : 302,800원 * 추가사항( - 290,000원) - 연회비 수입 50,000원(이상걸 ==> 총31명 입금) - 총산회비 지출 300,000원 - 총산등반일 결손 40,000원 * 현재 잔액 : 2,724,150원(전월이월3,316,950 - 추가사항290,000 - 당일결손302,800) ## 사진 찍으신 분들은 홈피에 올려주세요. # 다음주 일요일(5/20)은 총동문회가 주관하는 체육대회가 모교에서 열립니다. 이날 인왕산을 등반할 분은 9시30분까지 사직공원으로 오시고, 체육대회에 바로 참석하실 분들은 모교로 바로 오시면 됩니다.
	2007-05-14 16:14:58 / 220.117.154.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