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총

4월 정기산행 이야기와 총산 행사 안내

	2007년 4월 정기산행(제166차)을 즐겁고 안전하게 잘 마쳤습니다. 1. 날짜 : 2007. 4. 15(일) 2. 산행지 : 화왕/관룡산(경남 창녕군) 3. 산행시간 : 5시간 30분 4. 참석인원 : 19명 - 둘이서 : 강영성, 김기흔, 김세균, 양관수, 이강춘, 한병건 부부 - 나홀로 : 김세정, 김제구(현지합류), 김필중, 박건채, 배종화, 백헌순, 채희선 # 산행기 - 일부 참석예정자들의 불참 소식이 전해지면서 '너무 멀어서 그런가~' 하는 자책감도 생겼으나, 예정에 없던 사람들이 20명은 넘겨주겠지 하는 기대를 하면서 압구정에 갔지만 희망은 희망으로 끝나고~~~ - 복정역을 거쳐 화왕산에 도착하니 11시30분, 준비를 하고 40분에 산행을 시작하여 화왕산장에 도착하니 12시 2분이라 오늘 산행은 예정시간대로 잘 되겠구나 하는 예감이 들었는데, - 버스에서 설명한 대로, "오늘의 주코스는 2코스로 하는데 컨디션이 좋은 사람은 1코스로, 대신 1코스는 능선길이라 경치는 좋지만 2코스보다 20분 이상 더 걸리면서 힘도 더 들 거다" 라고 하면서 1코스로 유도하였으나 "여기 언제 다시 와보냐? 1코스로 가자"는 B, C등의 선동(?)으로 주력이 1코스로 정해지니, 2코스를 생각했던 사람들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모두 1코스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 2코스도 만만치 않은 경사이긴 하지만 고행의 암릉길 등반은 이렇게 시작되고, 힘들어 할 사람들에 대한 걱정과 전체 산행시간에 대한 걱정이 겹쳤습니다. 그러나 급경사의 암릉산행도 능선 주변의 경치에 매료되면서 힘든 줄도 모르고 잘들 올라갔습니다. - 바위 능선 주변으로 보이는 기암괴석들, 산을 오를 때마다 조금씩 더 그 모습을 보여주다가 배바위에 이르렀을 때 마침내 온 모습을 보이는 누런 억새의 물결과 여기저기 만개한 진달래의 붉은 빛깔들이 우리 모두를 감탄하게 하였습니다. - 정상에 이르는 능선길의 한 쪽은 억새 평원, 그리고 다른 한 쪽은 깍아지른 절벽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능선길 따라 활짝 핀 진달래는 아름다운 모습을 한껏 뽐내고 있는데..... 급한 오름길에 지친 일부 경복여고생들은 정상을 포기하고 점심 장소로 바로 이동, 근데 정상에 갔다온 사람보다 늦게 점심 장소에 오는데, 얼굴들이 붉으레 하여 수사를 해 보니, 오는 길에 김세정이 산 막걸리를 압수하여 중간에서 꼴깍하고 억새밭을 거닐었더래요. 점심장소인 산성 동문에서 김제구 동문을 만나고 점심 시작. - 반찬들을 풀어놓고 점심을 먹는데 매산회장네는 김밥 두 줄만 달랑 내놓고 이집저집 기웃거리면서도 큰소리를 쳐대며 산총의 기를 죽이기도... 소주 한 잔씩 돌리는데 김세정 동문이 마침내 비장의 무기, 와인을 꺼내어 모두가 환호성! 그러나 기막힌 와인 맛을 못본 사람이 있었으니~~~ 우리와 떨어져 둘이서만 막걸리를 즐기던 B모와 C모 올시다. - 늦은 점심을 끝내고 2시 50분에 관룡산으로 향하면서 멀리 보이는 관룡산을 가리키니 한숨쉬는 사람들... 중간에 진달래 밭에서 한 장씩 박고, 막걸리 가게를 만나자 한잔 먹고 가자는 요구도 못들은 채 관룡산에 오르니 3시37분. 멀리 화왕산의 억새밭이 햇빛에 반짝이고 왼쪽에는 병풍바위가 그 모습을 조금 보여주데요. - 화왕산을 오르며 힘을 엄청 소모했는데 다시 관룡산을 오르니 모두들 기력이 소진되었는지 철버덕 주저앉았으나, 서울까지 갈 길이 머니 다시 또 힘을 낼 수 밖에 없고... 다행히 하산길은 대부분 흙길이고, 중간중간 병풍바위의 위용을 보면서 내려오니 상대적으로 피로가 덜한 듯. 마침내 '석조여래좌불'(보물239호)이 있는 용선대에 서니 병풍바위의 전경이 우리를 압도하였습니다. 한병건 매총이 '오늘의 압권'이라고 할 만큼 그 경치가 아름다웠죠. - 관룡사에서 약수를 한 잔씩 하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15분. 예정보다 조금 늦었는데, 후미가 도착하지 않아 애를 태우다 5시40분에 서울로 출발, 고속도로 공사가 덜 끝난 화원 부근에서 한참 지체되고 경부고속도로도 전용차선에서 지체되면서 양재동에 11시 15분 도착, 현지에서 부곡으로 향한 김제구, 먼저 내린 김기흔 부부와 김세정, 그리고 바로 집으로 들어간 박건채 회장과 백헌순을 제외한 13명이 고박사 냉면집에 들러 냉면과 불고기 등으로 포식을 하면서 오늘의 대미를 장식하였습니다. - 오늘 산행은 수입은 적고 지출은 많을 수 밖에 없어 많은 적자를 예상하였는데 이강춘 전 회장이 일전의 문상에 대한 답례 형식을 빌어 거금을 희사하여 적자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화왕산과 관룡산을 종주하면서 상당히 힘든 산행이었지만 억세와 진달래, 평원과 암벽의 경관들 덕택에 참석한 회원들이 이구동성으로 훌륭한 산행이었다는 평가를 하였고(말로만인가?) 더불어 많은 회원들이 동행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산행을 같이 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5월 산행에는 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 수입과 지출 - 수입 : 회비 510,000원(50,0006+30,0007) 기부금 250,000원 합계 760,000원 - 지출 : 버스/기사 570,000원 통행료 32,700원 입장/주차료 20,000원 떡,간식 등 91,540원 저녁 132,000원 합계 846,240원 - 이월액 : 1,903,190원 - 86,240원 = 1,816,950원 p.s 같이 버스를 타지도 않고 식사도 하지 않은 채 현지에서 헤어진 김제구 동문이 회비를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이번 일요일(4/22)은 총산우회에서 개최하는 동문회 등반대회가 북한산에서 열립니다. 44회 동문 여러분! 적극적으로 참여합시다. 1. 모이는 시각 : 4월 22일 오전 9시 30분 2. 모이는 장소 : 우이동 할렐루야 기도원 앞
	2007-04-16 14:11:31 / 220.117.154.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