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우
  허당회 11월 모임 결과
  

1. 2017년 11월 모임 횟수 및 참석인원 : 4회 연인원 39명
강영성, 권 승, 김건환, 노원종, 박병우, 손종수, 송원혁, 양진수, 이강춘, 이상걸, 이상완, 이성운, 전형택, 정신현 등
2. 회비
1) 전기이월 : 808,000원
2) 당월수지 : -21,000(수입 : 650,000, 지출 : 671,000)
3) 당월잔액 : 787,000원
3. KDF 리그 : 11월말 현재 ==> 81 경기

11월 달력을 막 뜯어냈습니다. 그러자 마지막 한 장의 달력이 남았습니다.
이 즈음이면 은행부터 시작하여 여러 업체나 기관들이 각종 달력들을 새로 만들어 혹은 광고용으로 혹은 그간의 고객들에 대한 답례로 나누어 주곤 합니다.
오래 전 회사원으로 남의 돈을 받던 시절에는 제일 먼저 노는 날들이 어떻게 배치되었는지, 혹시 주말과 겹쳐서 노는 날 손해 보는 게 아닌가 확인부터 했던 것 같습니다. 요즈음은 겹치면 다음에 멀쩡한 날을 대신해서 놀기도 하지만, 우리 젊은 시절은 언감생심 노는 날 따로 챙기기는커녕 손해 보면 그만이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한 해를 다 보내는 마지막 한 장의 달력.
31일간은 생명력을 갖고 버텨야 할 이 달력이 현실에서는 제일 수명이 짧은 한 장의 달력이 되었습니다. 새 달력에는 1월부터가 아니라 전년 12월을 제일 첫 장으로 놓은 까닭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 달력을 받자마자 헌 달력은 떼어내고 새 달력을 답니다. 헌 달력은 아직 31일짜리 생명을 갖고 있음에도 얼굴 한번 제대로 보이지 못하고 폐기 대상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 다르므로 그것이 좋다 나쁘다 아니면 옳다 그르다 하는 논란의 대상이 될 수는 없겠지요. 어떻게 보면 새 달력으로 바꾸어 다는 것이 당연한 것도 같고, 또 어찌 보면 아닌 것도 같고….

당구에서는 마지막 한 개를 돗대(통속적이긴 하지만 한글사전에 나오는 용어임)라고 하는데, 그 생명력이 때로는 무한하여 덧없이 상대에게 덜미를 잡히는 역할도 하지요. 마지막 한 점을 잘 마무리해야만 비로소 게임을 끝낼 수 있기 때문에 중간에 아무리 잘 치고 얼마나 크게 앞질러 있다 하더라도, 요놈의 마지막 돗대를 처리 못하면 도로아미타불이 되지요.

마지막 남은 한달. 헌 달력의 마지막 장이 되지 말고, 당구에서의 돗대처럼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 모두 소중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한해 동안 소홀했더라도 돗대를 마무리하는 기분으로 이번 달에는 보다 많은 친구들을 볼 수 있었으면 하고 기원해 봅니다.


2017-12-03 21:11:52 / 175.193.20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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