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우
  허당회 8월 모임 결과
  

1. 2017년 8월 모임 횟수 및 참석인원 : 4회 연인원 41명
강영성, 계훈남, 권 승, 김건환, 김영록, 노원종, 민병구, 박병우, 손종수, 양진수, 이상걸, 이상완, 이성운, 전형택, 정신현 등
2. 회비
1) 전기이월 : 847,000원
2) 당월수지 : 43,000(수입 : 610,000, 지출 : 567,000)
3) 당월잔액 : 890,000
3. KDF 리그 : 8월말 현재 ==> 57 경기

무덥기만 할 것 같던 8월 한 달도 어느 순간 뒷전으로 물러나면서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함이 옆구리를 파고 듭니다. 노인네들 옆구리 시리면 안되는데…..
아무튼 8월에는 집안에 있어봐야 덥기만 하고 냉방비나 절약해야겠다는 생각인지 토요일 모임마다 다른 달에 비해 조금씩 더 일찍 시원한 당구장으로 찾아 드는 친구들이 늘어난 한 달이었습니다.

그런 중에 정신현 친구가 오랜만에 귀국하면서, KDF 리그의 우승자에게 줄 상품을 한 점 가지고 왔습니다. 이미 년초에 상품용으로 2점 증여하고 갔었는데 아무래도 우승상품이 약한 것 같아서 조금 더 쎈 놈으로 가져왔다 합니다. 멀리 미국에 있으면서도 불철주야(?) 당구실력을 절차탁마하고 있을 친구들을 생각하고 있었던 신현 친구의 마음을 정말 고맙게 접수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날이 좀 선선해지기 시작하면 보다 더 날을 세워서 회원들끼리 열띤 경기를 해야겠습니다.

또 한 명의 반가운 친구, 노원종이 정말 오랜만에 알당구장을 찾아왔습니다. 그 동안 당구장을 직접 운영하느라 바빠서 어떤 모임에도 참가하지 못했었다는데 이제는 사업을 정리하고 시간적 여유가 생긴 모양입니다. 사람을 쓰지 않고 혼자 운영하다 보니 당구장을 하면서도 별로 칠 시간이 없어 못 쳤다고 살짝 엄살을 떨었지만, 정작 큐대를 들고 나서는데 규질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연륜이 묻어나는 것은 큐질 뿐만 아니라 큐대 손질이나 당구대 닦는 손길 모두에도 10년의 세월이 잔뜩 배어 있었습니다. 이제는 생업으로써가 아니라 즐기는 당구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아 보기가 좋았습니다.

이번 달에도 전혀 새로운 얼굴들이 나와 주었습니다. 다음 달에도 그 동안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친구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친구들의 실력이 조금이라도 더 향상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싶습니다.
2017-09-01 17:28:21 / 175.193.20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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