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이

뇌졸중

	건강시리즈(120) 뇌졸중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겨울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수은주가 내려가면 갈수록 혈관건강에는 적신호가 깜박 거린다. 기온이 떨어지면 떨어질 수록 혈관은 수축되고, 혈압은 올라가며, 혈액은 끈끈해진다. 이들은 낮은 기온에 대한 인체의 반응으로 피부를 통한 열 발산을 줄이기 위해 땀을 적게 흘리고 말초 혈관이 수축해서 발생되는 결과이다. 기온이 1도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3mmHg,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은 0.6mmHg 올라간다. 게다가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지난 만큼 체중은 불어나기 쉬운데 이는 겨울을 대비해 열량을 미리 비축해 두려는 동물적 본능 탓이다. 그 때문인지 콜레스테롤 수치가 연중 가장 높은 계절도 이 때 이다. 콜레스테롤은 지방성 물질의 일종으로 세포막 형성, 성호르몬 합성, 비타민D 생성 등 인체에 꼭 필요한 주요 구성 성분으로서 크게 HDL과 LDL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 LDL(Low Density Lipoprotein) : 간 또는 장에서 흡수된 콜레스테롤을 몸에 쌓아두는 역할을 하며 복부 비만 및 혈관을 좁게 만들어 혈관 질환을 진행시키는 원인이 된다. * HDL(High Density Lipoprotein) : 세포로부터 역할을 다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역 이동시키는 주요한 역할을 하며 혈관 벽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LDL수치를 감소시킨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혈액 순환이 나빠지고 동맥 내벽에 지방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 여러 장기로의 혈액공급이 감소하면서 이상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원활한 혈액 공급을 위해 심장에서는 더 큰 압력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자 한다. 따라서 겨울쳘엔 혈압이 높아지게되고 고혈압을 원인으로 하는 여러 가지 햡병증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된다. 이 중 특히 주의를 해야 하는 합병증은 뇌졸중으로 매년 3만명 이상의 목숨을 빼앗아가는 무서운 병이다. 뇌졸중은 새벽과 아침에 많이 발병하므로 잠자리에서 일어난 직후 차가운 바깥 바람을 쐬는 경우를 조심해야 한다. 갑자기 찬 공기를 쐬면 뇌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심하면 혈전이나 색전에 의해 혈액 순환이 막히거나 또는 터져서 뇌로의 혈액공급이 원활치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전체 산소 소모량의 20%를 차지하는 뇌에 원활한 혈액 순환이 차단 된다는 것은 뇌 조직 파괴 뿐만 아니라 곧 사망을 뜻한다. ♠ 뇌졸중에 대한 8가지 전조 증상 1. 한쪽 팔 다리에 힘이 빠진다. 2.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진다. 3. 중심잡기가 어렵고 비틀거린다. 4. 물체가 두개로 보인다. 5. 한쪽 얼굴이 갑자기 저리거나 먹먹하다. 6. 갑자기 표현능력이 떨어지거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7.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 8. 한쪽 팔다기가 다른 사람 살처럼 느껴진다. 보통 뇌졸중 전조 증상은 짧으면 4~5, 길면 1시간 정도 왔다가 정상으로 회복된다. 따라서 뇌졸중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아울러 튼튼하고 탄력있는 혈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2010-12-01 18:55:48 / 220.127.27.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