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승
  태교
  

신문에서 본 기사임. 태아와 그 엄마는 서로 별개의 개체로 이물로 간주된다. 그런데 엄마세포가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속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은 수십년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이유는 정확히 몰랐었다. (엄마는 임신초기 태아라는 이물때문에 입덧을 하고 난리를 치는데, 약한 태아속에 엄마의 세포가 들어오면 태아는 어찌되는겨?) 그런데, 최근 엄마세포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갈뿐만 아니라, 그들이 태아의 조직으로 하여금 Regulatory T cell을 만들게 하는데, Regular T cell은 태아의 면역체계가 엄마세포를 공격하지 않도록 즉 tolerate하도록 도와 준다는 것이 알려졌다. 결국 엄마의 세포가 태아의 면역체계를 more tolerant하도록 유도하는 기전을 알게 되었다고 일군의 과학자들이 발표한 것이다.
그 게 뭐그리??? 인간은 면역체계의 normality와 abnormality때문에 많이 고생한다. 이식된 장기는 숙주의 면역체계가 공격하여 죽여버리지 않도록 보호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면역력을 억제하는 immunosuppressant약물을 평생 먹어야 한다. (normality의 예). 자신의 세포를 이물로 오인하여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아토피 등으로 고생한다 (abnormality의 예).
좌우간 엄마세포에 대해서는 자식이 관대한 기전을 알게되어, 앞으로는 면역관련 문제는 그 엄마의 면역 profile을 이용하여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보이니, 획기적 치료법들이 개발되기를 기대하자.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2월 5일자)
2009-02-07 13:44:54 / 211.208.19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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