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龍樵夫
  괜히 위(胃)만 떼어낸 것 아닌지?
  

오늘 (1-16) 아침 주치의 (手術 執刀醫)를 만나러 갔다.

수술 후 담당 레지던트들 그리고 입원 환자들과 이리저리
이야기 하다 보니 실재 수술은 레지던트 3년 차가 다 하고,
주치의 교수는 그냥 마무리만 즉 너그들 똑바로들 했으렸다
이 한 마디 한 것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든다.


어쨌던 수술로 떼어낸 조직 검사결과를 듣기 위해서 갔다.
실은 지난 주 듣고 싶었으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하여 1주일연기한 것이었다.
(내 주치의는 외래를 일주일에 한 번만 본다.)

그런데 아직도 병리실에서 검사 결과가 넘어오지 않았단다.
수술을 12월 28일 받았으니 이제 3주가 다 되었거늘.

다음은 주치의(主治醫)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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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검사에 대략 5일 정도가 걸리며,
환자 분은 이미 두 차례 검사했음에도 확실치 않아
다시 3차 검사가 들어갔습니다.

암세포를 분류하면 원래 불량끼가 좀 있는 것과, 완전히 깡패
이렇게 2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완전히 깡패는 알아보기 쉽습니다.

그런데 좀 불량끼가 있는 것은 이게 과연 암인지 아닌지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그래서 3차 정밀조사를 들어갔고..
어쩌구…

그래도 내가 보기에는 암(癌)일 것 같아요.
하여간 항암제 치료는 필요 없을 것 같구요…
다음 주 수요일에 결과 들으러 다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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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잉…
말은 분명히 한국말인데 마치 소련말것처럼 이해하기 어렵다.
필자의 지적 수준은 그래도 한국사회에서 평균은 넘을 텐데…

의사가 정확히 뭔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불량끼가 어떻고 깡패가 뭐고 정확히 알아듣지 못 하지만
내용 상 암(癌)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아닌가?

뭐 다 좋은데 그럼 내 밥통은?
내 위 2/3를 뜯어 내 놓고 지금 와서 장난이었다
그런 소리 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의사(醫師)들이여
우리 서로 아는 언어-한국말로 이야기 하자 !


이상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우덜 44회 중
의사 나 암을 잘 아는 동문이 위 의사의 이야기가 뭔 말인지?
해설 쫌 듣고 싶어서요.....
2008-01-16 12:03:32 / 121.135.2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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